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블러디메리캐슬] 한낮의 안부인사 [BGM] 사랑하는 이들에게. 안녕하세요! 미래의 여러분 :) 저는 현재 12월에 머무르고 있답니다. 12월은 아직 그리 춥진 않아요. 하지만 1월 말은 대한이라 많이 추울 것 같네요. 다들 따뜻하게 하고 다니시고 계신가요? 제가 대학원을 입학하고, 임용고시도 동시에 준비를 하게 되면서 1월부터는 많이 바쁠 것 같아 12월에 완성을 해서 예약글을 해놓았어요. 2년동안은 TRPG를 많이 못갈 것 같아요. 대신 2년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임용고시 합격하고 만날 수 있도록 할게요. 련설님, 얀새님, 모챠님, 아마릴님, 두유님. 그동안 제게 많은 추억을 남겨주셔서 감사드려요. 2년 뒤에 왔을 때 사라져계시면 안 돼요 ㅜㅜㅜ 저를 대신하여 즐겁고 인생세션 많이 다녀와주시길 바라요! 늘 건강하고, 행복하고, 사.. 더보기
[블러디메리캐슬] 잘 자요, 좋은 아침! 빳빳한 시험지를 앞자리에 제출하면서 중간고사가 끝났다. 괜찮게 본 것 같다. 기준을 명확하게 내리거나 맞추는 일에는 영 실력이 좋지 않아서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답을 빼곡하게 적었으니 나쁘진 않을 것이다. 전공서며 필기구며 무게감 있는 에코백을 오른쪽 어깨에 얹고 식당으로 걸어가는 참이었다. 한 학번 선배인 패트리지와 매튜가 뒤에서 내 이름을 부르며 손을 흔든다. “안녕하세요.” “베스, 전단탄성계수 최대 허용 토크 구하는 거 풀었어?” “운 좋게도 못푼 문제는 없었어요.” “그걸 운이라고 할 수 있는게 부럽다. 여유인가?” 패트리지는 한 번 말문을 터면 할 말이 쏟아져 나와서 화제를 돌릴 수 있는 변화구가 필요했다. 그리고 그건 마침 식당 앞이라 가능했고. 나는 답을 들으면 끝낼 수 있는 질문.. 더보기
[블러디메리캐슬] 러브러브 대작전! *장르는 코믹입니다.* 베스텔리에 제국의 다섯 개의 가문은 오랜 전쟁과 비극 끝에 온전한 태양을 맞이하게 되었다. 더는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피를 보는 일은 없다. 더는 스스로를 악착같이 몰아붙이지 않아도 된다. 이곳이 동화속이라면 완벽한 해피엔딩일 터. 작가가 글을 써내려가는대로 완성되는 이야기라면 좋았으련만, 베스텔리에 제국은 한 청년의 지독한 희생으로 간신히 형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오로지 청년의 사랑하는 태양을 위해서. 그는 모든 걸 잃고 베스텔리에 제국의 일상을 되찾았다. 헬레니아의 가주, 베아트리스 가드너는 생각한다. 희생은 가장 나약하기에 결심하는 것이며, 가장 강하기에 행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스노우 화이트 애셜, 그에게 있어서 희생은 무엇인가? 베아트리스는 스노우 화이트 애셜이 몇번이고.. 더보기
[블러디메리캐슬] 다정하게 낡아가기 위하여 새로운 헬레니아를 만드는 것보다 기울어진 헬레니아를 세우는 것이 더 번거로운 일이었다. 다 무너진 애셜가의 청년 덕에 차츰 돌아가고 있지만. 오늘따라 유독 길어진 업무를 뒤로하곤 말에 올라타 다시 푸르러진 풀들을 스치며 지나갔다. 오늘은, 아니. 어쩌면 오늘도? 모래 가득한 어느 곳으로 곧장 달려나가 해가 저물고 달빛이 창문에 걸린 방으로 들어갔다. 오늘은 귤이라도 사 갖고 와주려나. 그런 생각과 함께 귤향이 퍼졌다. 시선을 돌리면 탁자 위에 놓여진 바구니 속의 귤…. 귤? 다시 시선을 돌리면 열려있는 창문, 흔들리는 커튼. 그리고 그 아래 눈을 감고 있는 샤샤가 보였다. 그럴리가 없는데. 아니, 그렇지만 당신의 별장이니 당연한 건가. "샤샤, 잠들었나요?" 샤샤의 눈 위로 조심스레 손바닥을 내보이며 휘.. 더보기
령야담(靈野譚) 1장 BGM, 태왕사신기 첫사랑 12월 초순. 앙상하게 마른 나뭇가지들은 엄한 추위가 스며들어 몸을 떨어댔고 제비들은 하늘을 날개로 덮으며 유연히 날아들었다. 백색의 산을 오르는 제 손끝은 깨질 듯 아려와 뜨거운 숨결로 후후 불며 녹여보지만 무색하게도 찬바람이 손과 뺨을 스쳐갔다. 섣달의 산은 추위가 살을 베어가는 듯했다. 들리는 거라곤 새하얀 눈이 밟히는 소리와 간간이 뛰어다니는 다람쥐 발소리가 전부였다. "후우……." 심호흡을 깊게 했다. 내뱉겨 나오는 입김은 내가 살아있음을 실감 나게 해주는 듯 보였다. '처음 눈이 내릴 땐 그렇게 예쁠 수가 없었는데. 눈보라라도 치지 않음에 감사하게 될 줄이야, 나도 참 간사하구나.' 발은 붓고, 손은 시리고, 다리도 아프고. 물집 잡힌 발가락이 걸을 때마다 스치며 쑤.. 더보기
[블러디메리캐슬] 태양을 쟁취하고 와 "벨, 기억나? 집에서 봤던 석양 말이야." 헬레니아의 첫 번째 태양, 레하트의 공주, 브리트니 레하트 헬레니아. 사랑스러운 나의 언니는 가끔씩 해가 지는 하늘을 보며 눈물을 흘리곤 했다. 그런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 서있으면, 그녀는 항상 쌉싸름한 미소를 지으며 '태양이 매일같이 찬란했으면 좋겠어.' …라는 말과 함께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런 브리트니에게 '내일은 더 환하게 웃으며 다시 태어날 거야!'라는 소릴 했던가. 어쩌면 상처도 없고 슬펐던 적도 없어 그런 다정한 말을 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어린 날의 나는 석양에 비춰 찬란하게 빛나던 눈물이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나도 눈물을 흘려보고 싶었다. 할아버님께선 '네겐 그런 건 필요 없어.'라며 눈물을 흘리는 법을 알려주지 않으셨지만. 덧붙.. 더보기
[병실즈] 세상의 별이 될 아이들 모챠님, 아마릴님, 두유님과 함께 짰던 병실즈♡ 지금은 창고 문 앞으로 갔지만 여전히 사랑한답니다. 캐릭터란 그런 법이죠. 더보기 10대 시절, 병원 옥상에서 몰래 불꽃놀이 병실즈는 우주와 우주의 별들이니까 별하면 아이돌! ...왜냐구요? 크리스마스 트리 꼭대기에 있는 별이 아이돌 같아서 그만.. 그래서 아이돌AU를 준비했습니다... 하수.. 선미님의 꼬리에서 '네 입꼬리 올라가는 소리 여기까지 들려' 라며.. 제스처 취하는 부분이 너무 CUTE해서 그만. 별하는 음색이 예쁠 것 같아요. 고음을 해도 부드럽게 올라가서 듣기 좋은 목소리! 춤선도 파워풀보다는 유연하고 예쁘다는 소리 많이 들을 것 같아요. 체력이 좋지 않아서 대기실이나 차 안에서 틈틈이 숙면을 취해야 하는 체질.. 왠지 대기업 비공개 연습생.. 더보기
[블러디메리캐슬] 너는 나를 닮았어 중간에 브러쉬를 바꿔서 이질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처음엔 이렇게 길어질 줄 모르고 대충 그렸어요.. 무려 17컷을 4.5시간만에 그렸으니.. ㅎㅎ 스노우.. 피에르.. 미안해.. 다음엔 정성들여 그려줄게.. (채색도 안 한 미완성이지만 평생 미완성으로 남을 것 같아서 올려요) 베아트리스 생일 축하해 ♡ 더보기